오늘은 내가 요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리얼타임? 그게 뭔데?
언리얼엔진과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접하다보면, '리얼타임'이라는 용어를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정보통신용어사전에 따르면, 리얼타임(Real-time) 또는 실시간성이라는 용어는 어떤 시스템 내의 실시간 테스크에 대하여 작업 수행의 시작과 수행 완료에 대한 시간적인 보장을 하는 것과 실시간 테스크의 작업 수행에 대한 정확도를 보장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가상의 공간을 지연 현상 없이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기술은
-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지원하여, 제작 과정에서 즉각적인 피드백과 반복 작업이 가능하다.
-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로 정교한 조명, 섀도잉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위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 버추얼 프로덕션
• 레이 트레이싱
• 디지털 휴먼
• 리얼타임 방송 및 라이브 이벤트
• 증강현실
• 애니메이션
위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해주는 듯 했다. 나는 이중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얼마전 나의 흥미를 끄는 기사를 발견했다.
바로 얼마전에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버추얼 아이돌이 1위를 했다는 소식이었다. 사실 나는 몇 개월 전에 우연히 알고리즘을 통해 '플레이브'를 알고 있었다. 버추얼 기술은 이전에도 몇 번 접하긴 했지만, 이 기술을 활용한 아이돌이 실제 케이팝에 유입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찾아보니, 작년 2023년 언리얼 페스트의 영화 산업 부문에서 이들을 탄생시킨 엔터(+기술)회사인 '블래스트'의 CTO가 발표를 진행했었다. 나는 보통 웨비나나 세미나에서 게임부문만 관심을 듣고 시청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미리 알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다. (그래서 올해는 다른 부문도 신청해야 하나 고민중...)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기업 관점에서는 스타트업의 규모가, 엔터산업에서는 중소기업이 2023년 3월에 데뷔해 1년만에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니, 너무 놀라웠다.(케이팝 덕후들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것임) 팬덤 규모와 파워, 플레이브의 영향력이 상상외로 크다는 것을 실감한 나는 바로 여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언리얼 엔진의 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껴 이와 관련된 블로그를 작성해보고자 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현재 버추얼 프로덕션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서 스토리텔링 양상을 바꿔 놓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새로운 프로덕션 툴과 워크플로가 화제되면서, 라이브 액션 영화와 TV부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방송까지 미디어 및 엔터 산업 전반의 스토리 제작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리얼타임 게임 엔진을 활용하여 디지털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디지털 세계(0과 1의 이진수로 이루어진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데 필요한 언리얼 엔진과 같은 리얼타임 게임 엔진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버추얼 프로덕션의 유형
버추얼 프로덕션에는 아래의 유형들이 존재한다.
- 프리비즈: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가상 환경에서 장면을 미리 시각화하고 연출을 테스트하는 과정
- 피치비즈: 프로젝트 제안 단계에서 가상 환경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과정
- 테크비즈: 카메라, 조명, 특수 효과 등 기술적인 요소를 가상 환경에서 사전에 테스트하고 최적화하는 과정
- 서튼트비즈: 액션 장면을 가상 환경에서 미리 연출하고 스턴트 동작을 테스트하는 과정
- 포스트비즈: 후반 작업 단계에서 가상 환경을 활용해 특수 효과와 합성을 미리 테스트하는 과정
- 라이브 컴포지팅: 실제 촬영 현장에서 가상 환경과 실사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기술
- 버추얼 스카우팅: 가상 환경에서 로케이션을 탐색하고 장면을 미리 시각화하는 과정
- VR 로케이션 스카우팅: 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로케이션을 가상으로 탐색하는 과정
- 인카메라: 제 촬영 현장에서 가상 환경과 실사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기술
버추얼 프로덕션 프로세스 맵 vs 기존의 영화 제작 프로세스
기존 영화 프로덕션은 단순히 말하면, 기획 > 촬영 > 그래픽 작업의 단방향 프로세스 구조를 띄고 있다. 즉, 프로세스가 막바지에 이르기 전에는 전체적인 결과물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적 비용에 영향을 크게 받고, 수정사항이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스템공학적으로 봤을 때도 상당히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버추얼 프로덕션은 기존 영화 프로덕션과 달리, 실시간으로 작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고, 이 덕분에 시간적 비용에 있어서 훨씬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참고] 버추얼 프로덕션 용어집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를 정리해놓은 사이트가 있다. 비주얼 이펙트 협회, 미국 촬영감독 협회, 에픽게임즈, 넷플릭스에서 수집한 의견을 기반으로 제작된 용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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