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스(Verse, V) 프로그래밍 언어 소개

오늘은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인 에픽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는 스크립트 언어인 벌스(Verse, V)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Verse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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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와 같은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 Unreal Editor for Fortnite, 이하 UEFN)란 에픽 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툴입니다.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맵이나 게임 모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나 콘텐츠 제작자에게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Verse라는 명칭이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따온 것인 만큼, 메타버스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초기 목표가 설정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당 언어를 통해 에픽 게임즈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포트나이트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킴으로서 포트나이트 IP를 강화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언리얼 엔진 정식 업데이트 적용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늦더라도 언리얼 엔진 6.0 정식 버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2024) 4월에 언리얼 엔진이 5.4 ver까지 나왔고, 올해 12월 즈음에 5.5 ver이 나올 예정이니, 아마 1~2년 안에 벌스 기능이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계자는 아니라 확실치 않음)

 

언리얼 엔진을 다루려면 C++은 필수인데, 만약 여기에 안정화된 벌스 언어가 들어온다면? 개발자와 아티스트들에게 훨씬 간편한 워크플로를 제공해준다는 가정 하에 보면, 확실히 파급력이 클 것 같습니다. C++은 아무래도 올해 3월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로 IT기업에 C와 C++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보고서 때문인지... 그 후로 많은 사용자들이 C++에 대한 메모리 안정성 우려가 커졌고, C++ 입장에서는 러스트나 파이썬 등 다른 언어로의 대체 가능성을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목표한대로 벌스 프로그래밍 언어가 언리얼 엔진과 타 엔진 및 다른 분야에도 제한없이 사용될 수 있는 날이 얼른 오면 좋겠네요.

 

 

 

Verse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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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se 언어 퀵 레퍼런스
• Verse 언어 레퍼런스
• Verse API 레퍼런스

 

 

 

Verse 언어의 설계 목표와 주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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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벌스의 설계 목표와 주요 기능입니다.

설계 목표

1. 간단(Simple): 초심자 프로그래머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 2. 일반적(General): 다양한 유형의 코드와 데이터를 작성할 수 있음. 3. 생산적(Productive):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반복 및 배포하는 데 높은 생산성을 제공. 4. 정적으로 검증(Statically verified): 컴파일 시 최대한 많은 런타임 오류를 사전에 잡아냄. 5. 우수한 성능(Performant): 리얼타임, 오픈 월드, 멀티플레이어 게임 개발에 적합. 6. 완전(Complete): 모든 기능을 프로그래머가 추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 7. 유행을 타지 않도록(Timeless): 기존 언어의 기능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 및 미래의 요구에 맞춰 설계.

주요 기능

1. 강타입(Strongly typed): 오류 발생 가능성이 낮고 정적 체크를 지원. 2. 다중 패러다임(Multi-paradigm): 함수형, 객체 지향, 명령형 프로그래밍 개념을 활용. 3. 표현식 중심: 모든 것이 표현식으로 간주되어 결과를 가짐. 4. 실패 기반 흐름 제어: 성공 시 값을 생성하고 실패 시 생성하지 않는 실패 가능 표현식을 사용. 5. 추측 실행: 실패 컨텍스트에서 표현식을 실행해 커밋하지 않고 작업을 시도할 수 있음. 6. 동시성 지원: 시스템 수준의 스레드에 의존하지 않고 내장된 동시성 표현식을 사용하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음.

내용을 살펴보면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고랭 등 여러 언어의 기능적 장점을 참고해서 개발하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특히 주요 기능 중 '표현식 중심'적인 특징은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하스켈(Haskell)의 특징인데, 아무래도 하스켈 개발에 참여한 사이먼 페이튼 존스가 Verse 개발에도 참여해서 위 기능이 들어간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Verse 언어 세부 기능과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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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언어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표현식, 코멘트, 변수와 상수... 등등 Verse 언어의 주요기능과 문법에 대해 사용자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정리해놨네요. 약 17개 항목이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컨트롤 플로'에 대해서 짧게 소개해볼게요.

 

 

컨트롤 플로란?

컨트롤 플로는 컴퓨터가 인스트럭션(명령어)을 실행하는 순서입니다. 코드는 보통 순차 실행 방식을 따르는데, 컨트롤 플로 표현식을 사용하면 표현식의 실행 순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f 및 case 표현식을 사용해서 다음에 실행될 표현식을 결정하거나, loop 및 for를 통해 표현식 시퀀스를 두 번 이상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표현식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파일
• Block
• if
• case
• loop와 break
• for
• defer

 

위 표현식들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실패 가능 표현식
벌스에서는 전통적인 true/false 값을 사용하지 않고, 성공 시 값을 생성하고 실패 시 값을 생성하지 않는 실패 가능 표현식을 사용한다. 이 표현식은 주로 if 표현식 등 실패 컨텍스트에서 실행된다.

result = fetchData() // fetchData가 성공하면 결과를 반환, 실패하면 null 반환

 

실패 컨텍스트
실패 가능 표현식은 특정 조건에서만 실행되며, 실행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의 흐름이 다르게 진행된다. 이는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if (result) {
    // 데이터 가져오기 성공
    print("데이터: " + result)
} else {
    // 데이터 가져오기 실패
    print("데이터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습니다.")
}

 

추측 실행
실패 컨텍스트 내에서 추측 실행을 통해 특정 작업을 시도할 수 있다. 이때 표현식이 성공하면 해당 표현식의 효과가 커밋되고, 실패하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롤백된다. 이는 여러 작업을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게 해준다.

try {
    fetchedData = tryFetchData()
    // 성공하면 변경 사항 커밋
    commitChanges(fetchedData)
} catch {
    // 실패하면 아무런 변경도 하지 않음
    print("데이터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습니다. 모든 변경 사항이 롤백됩니다.")
}

 

변경 사항의 롤백
추측 실행을 통해 여러 작업의 변경 사항이 누적되더라도, 어느 지점에서 실패하면 모든 변경 사항이 되돌려진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실수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transaction {
    change1 = modifyData1()
    change2 = modifyData2()

    if (!change1 || !change2) {
        // 하나라도 실패하면 모든 변경 사항 롤백
        rollback()
        print("변경 사항이 실패했습니다. 모든 작업이 롤백됩니다.")
    } else {
        // 모두 성공하면 커밋
        commit()
        print("모든 변경 사항이 성공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
}

 

요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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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픽 게임즈에서 개발한 벌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추후 벌스 언어의 다른 기능과 문법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