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5.5 출시 웨비나: 프로그래밍 편①>

이미지 출처: https://www.unrealengine.com/ko/blog/unreal-engine-5-5-is-now-available

2024년 11월 13일 언리얼 엔진 5.5가 출시되었습니다.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에서는 새로운 버전이 업데이트될때마다 해당 툴을 사용하는 게임 개발자, 디자이너, 아티스트 등을 대상으로 유튜브에서 온라인 세미나인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5.5 출시 웨비나는 11월 26일 14시부터 16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이번 웨비나는 아트, 프로그래밍, 버추얼 프로덕션 세 분야의 기술 소개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중 저는 '프로그래밍'편의 내용을 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UE 5.5 주요 업데이트: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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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unrealengine.com/ko/blog/unreal-engine-5-5-is-now-available

 

1. 모바일 & 플랫폼

기존에 PC환경에만 초점을 맞추던 에픽게임즈가 모바일 생태계로의 확장을 위해 올해 8월 에픽게임즈 스토어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iOS 기기에서는 현재 유럽연합(EU)에 한해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유저들은 포트나이트, 완전히 새로운 폴가이즈,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등의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리얼엔진의 강점이 무엇이죠? 바로 고품질 그래픽입니다. 그런데 PC환경에 적용되는 고품질 그래픽이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한계가 있겠죠. 그래서 에픽게임즈에서는 모바일의 렌더러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며, 이번 웨비나에서 이 내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요. 사실 글로벌 게임 엔진 시장의 50% 이상은 유니티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니티가 강세하고, 모바일 시장은 더더욱 그러한 경향이 강합니다. 왜냐하면, 유니티로 만드는 모바일 게임이 언리얼 엔진으로 만드는 모바일 게임보다 훨씬 가볍고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픽게임즈에서도 이 판세를 뒤집기 위해 모바일 기술에도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 11월 14~17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G-STAR가 열렸었죠. 사실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분께서 초대권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거절했던 참이었어요. 이번 웨비나를 보면서 더 아쉽더라고요. 작년에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던 넥슨. 이번엔 참가했는데, 거기서 선보였던 미출시 게임들 중에 언리얼 엔진4로 만든 게임이 있더라고요. 바로, '프로젝트 오버킬'입니다.

 

https://youtu.be/rBMvQL9Qz8A?si=FuqtaDj2vMRaJC5j

기존에 넥슨이 모바일 시장에 출시하던 게임들은 대다수가 유니티였는데, 2022년도 하반기부터 출시된 게임들은 거의다 언리얼 엔진4로 만든 게임들이더라고요. UE를 이용해서 모바일이나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트리플 A급 게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에픽게임즈에서도 모바일 렌더러의 시각적 충실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여러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5.5 업데이트 내용

[모바일 렌더링 향상]

D-버퍼 데칼, 렉트 에이리어 라이트(D buffer Decals & Rect Light)

모바일 포워드 렌더러에서 D buffer Decals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 buffer 내부에 저장된 컬러 노멀 러프니스 정보를 사용해서 데칼을 활용한 다양한 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rect light를 사용해 실제 같은 면발광 조명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이렉트 캡슐 섀도(direct Capsule Shadow), 무버블 포인트 라이트 새도(Movable point light Shadow)

모바일에서 skeletal mesh에 soft shadow를 그릴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간접광 영역이 아닌 직접광 영역의 것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DefaultEngine.ini(언리얼 엔진의 환경 설정 파일)에서 console 변수를 켜야 합니다.

r.Mobile.EnableCapsuleShadows=1
r.Mobile.EnableCapsuleDirectShaodws=1

이외의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다른 기능들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 코드처럼 켜야 합니다.

다음은 Movable point light shadow입니다. 이 기능은 아직 pc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술인데, 빛이 계속 움직이면서 물체를 쏘는 기술입니다. pc나 xr 플랫폼에서 더 나은 그림자 표현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버블 포인트 / 스포트라이트를 위한 IES 텍스처

이미지 출처: https://www.fab.com/ko/listings/638aea19-574e-4887-ac17-44cc6e0af148

무버블 포인트 라이트는 이동 가능한 점 조명으로, 이 조명에서 생성되는 그림자를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동적인 환경에서 조명과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도록 도와줍니다. IES(Illuminating Engineering Society) 텍스처는 실제 조명 기구의 빛 분포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조명이 어떻게 퍼지는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더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제공합니다.

 

볼류메트릭 포그 / 나이아가라 파티클 조명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V6W_i6uA4mE

볼류메트릭 포그는 공간 내에서 빛과 입자의 상호작용을 시뮬레이션하여 더 깊이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 기술은 안개 효과를 통해 장면의 깊이감을 높이고, 특정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유용합니다. 나이아가라 시스템은 언리얼 엔진의 파티클 효과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업데이트에서는 파티클 효과에 조명 기능이 추가되어, 파티클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더 사실적인 효과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q

 

screen space reflection ssr(스크린 공간 반사)

이미지 출처: https://dev.epicgames.com/documentation/en-us/unreal-engine/reflections-environment-in-unreal-engine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머터리얼 표면에 비치는 반사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screen space reflection ssr(스크린 공간 반사)도 지원을 시작합니다. 비온뒤 땅에 비치는 풍경이나 금속 재질의 반사 표현에 적합한 기술입니다. ssr은 모바일 포워드 렌더러 뿐만 아니라 디퍼드 렌더러에서도 동작을 지원합니다.

 

런타임 PSO 프리캐싱 기본 활성화

과거에는 PSO 캐시를 위해 테스트 필드를 따로 만들고 또 실제처럼 게임을 구동하면서 파이프라인 스트리트 정보를 수집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잘쓰기 어려웠던 PSO 캐시 워크플로를 대체하기 위해 PSO 프리캐시라는 걸 개발해왔고,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적용했습니다.

• 셰이더 퍼뮤테이션 감소
• 모든 라이트 셋업 지원

 

iOS 윈도우 쿠킹 - 윈도우 메탈 툴체인

윈도우 플랫폼에서 iOS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한결 더 편리해졌습니다. 인라인 메탈 셰이더에 플랫폼 셰이더 라이브러리까지 사용하도록 지원 확장했습니다. 이번 개선을 통해 윈도우에서는 IOS 앱을 패키징할 때 원격 MAC에는 소스코드만 보내서 빌드시키고 모든 에셋은 윈도우 환경에서 쿠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패키징 과정 간결화)

 

 

[모바일 프리뷰어 향상]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프로파일 캡처/프리뷰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성능 및 설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캡처 기능 덕분에 디바이스 프로파일은 json 형태로 저장해 놓고 이를 에디터 프리뷰에서 사용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반 정밀도 플로팅 포인트(FP16) 셰이더 에뮬레이션

실 기기에서만 보던 아티팩트들을 에디터에서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 2가지 업데이트로 에디터 상에서 타겟 디바이스와 거의 유사한 정밀한 미리보기가 가능해졌습니다.

 

 

[메모리 관련 개선]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대한 볼륨의 게임을 만들기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은 바로 메모리입니다. 이러한 모바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분석 툴 및 엔진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iOS 메모리 인사이트 지원

• Windows/Mac에서 메모리 분석 지원
• .psym 심볼 사용

Xcode Instruments를 사용하지 않고도 윈도우에서 ios 디바이스에 할당된 메모리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플랫폼과 무관한 일관된 작업 방식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윈도우에서 ios 메모리할당과 관련한 추적이 가능하도록 구글이 제공하는 .psym 심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확장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메모리 인사이트 지원(5.4부터)

• 네이티브 힙(scudo) 트래킹 추가

안드로이드에서는 게임 외적으로 메모리가 할당되는 경우를 추적할 수 있도록 네이티브 힙 트래킹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메모리 절약(MallocBinned3, RAD 오디오 코덱..)

콘텐츠 수준에서 메모리를 줄이려는 노력 뿐만 아니라 엔진 시스템에서도 메모리를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말록 빈드 3이라는 메모리 할당자도 새로 개발하고, 효율적인 오디오 코덱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포트나이트 내에서 최소 250MB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하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됩니다.

https://youtu.be/3l7ORB0H3rw?si=tsv-2p8hrhfnjn9l

 

 

[플랫폼 지원 향상]

XR 해상도 스케일링

• vr.PicelDensity 폐기 → xr.SecondaryScreenPercentage.HMDRenderTarget
• MobileHDR 비활성화 시 동적 해상도 지원 (콘솔 변수 xr.MobileLDRDynamicResolution)

xr 해상도 스케일을 더 명확하게 하도록 변경했습니다. 기존에는 pixel Density라는 console 변수를 많이 사용했을텐데, 콘솔 변수를 데스크톱 렌더러가 사용하는 Secondary Screen Percentage 개념으로 변경했습니다. 모바일 hdr을 사용하지 못하는 성능을 극단적으로 추가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본격 해상도를 지원하도록 기능추가 되었습니다.

 

VisionOS 2.0(실험 단계)

이미지 출처: https://www.apple.com/visionos/visionos-2/

• 혼합 몰입 모드, 즉 패스스루(Passthrough) 지원

애플 비전 프로 os 2.0을 지원하도록 바뀌었습니다. 패스스루를 통한 몰입 모드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모바일 포워드 렌더러 기능 향상

• 레거시 데스크톱 포워드 기능 패리티
• PC VR 추천 렌더러 목표

모바일 포워드 렌더러의 ㅣ능을 레거시 데스크톱 포워드 렌더러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높은 프레임을 요구하는 vr 특히 pcvr 경험을 제작하는 팀에서 모바일 포워드를 기본 렌더러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여기까지 UE 5.5의 모바일&플랫폼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개발자 반복작업, 오디오,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입니다. 예상보다 내용이 길어져 다음 블로그 글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